작은 나눔이었지만 참으로 기쁨이 넘치는 자리였습니다. 서울대교구 꾸르실리스따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병들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큰 사랑으로 전해졌다고 믿습니다.

지난 사순절 동안 오래된 교회 전통인 단식재의 정신에 따라 우리는 성미봉헌운동을  함께 했고 그 결과 2,464,000원의 정성을 모았습니다. 그 봉헌금의 전달식을 지난 4일(금요일) 성가복지병원 병원장실에서 가졌습니다. 홍비앙카 병원장 수녀님께서는 서울대교구 꾸르실료 모든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달라는 말씀을 시작부터 마칠 때까지 하셨습니다.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환자들, 행려자들, 죽음의 고통 속에서도 위로 받을 가족 하나 없는 우리의 이웃들이 많다는 것과, 그분들을 위해 헌신하는 수녀님들, 봉사하는 의사선생님들이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기도의 숙제를 많이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빵과 물'을 준비해서 또 가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빨랑까'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빨랑까'는 기도와 희생(자선)이기 때문입니다.

[ 동반 방문자 ] 심윤식 부주간, 임선희 부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