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순절 동안 주님 수난과 구원의 의미를 묵상하며 함께 모은 성미봉헌의 정성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사무국 임원회의에서 주간단에 결정을 넘겨주신 뜻을 받들어 '성가복지병원'에 전해 드리기로 하고 오늘 오후에 주간단이 방문합니다. 다녀와서 보고 드리겠습니다.

[ 홈페이지에 소개된 성가복지병원 ]

저희 성가복지병원은 서울성가소비녀회가 본래의 설립 목적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병원으로 운영하고자, 지역 주민들을 방문하며 조사한 결과, 우리 이웃들 가운데 병에 걸렸어도 가난하여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외로이 죽음을 맞이하는 형제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러한 분들이 의료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료병원이 꼭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모았습니다.

1990년 5월 30일 유료 병원을 폐쇄하고 사회복지법인 서울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으로 전환하여, 1990년 7월 23일부터 무료병원으로 무의무탁자, 행려자, 영세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외로운 여생을 살아온 그들이 죽음의 순간만이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가지고 하느님의 자녀로 행복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활동과,의지할 데 없는 그들의 장례를 도와 주는 임종봉사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995년 12월 8일 행려자들을 위한 숙식소인 쉼터가 완공되어 축복식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행려자들의 전인적인 재활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1998년 4월 13일부터 쉼터 식당을 이용하여 경제적 위기로 인한 실직자와 행려자들을 위해 무료 급식으로 굶주린 그들에게 작은 위로의 손길을 펴고 있습니다.